걷기여행길 소개와 걷기행사 안내

남도 명품길 달마고도 힐링축제 참가

내안의 쉼표 2023. 3. 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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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가 깃든 달마고도는 미황사에서 출발하여 큰 바람재와 노지랑 골, 몰고리재 등을 지나며 달마산의 주 능선을 아우르는 17.74km의 둘레길입니다.

3월 25일 미황사에서는 우리의 첫봄, 달마고도와 함께!라는 주제로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달마고도 힐링축제

3월 25일 자정 12시 해남으로 떠나는 길은 장장 여섯 시간을 버스에 몸을 싣고 가는 고되고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잠시 눈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눈을 감았지만 비좁은 버스 안에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오전 6시에 해남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해남읍내의 식당을 미리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백반정식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미황사에서 오전 8시 달마고도 투어를 시작합니다.

총 6개 지점을 모바일 인증을 하면 메달 키링과 배지세트 그리고 완주증을 해남군청에서 발행하여  한 달 이내에 등기로 보내줍니다.

□ 제1코스 출가길
미황사에서 큰 바람재에 이르는 길로 달마고도의 시작이자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로 달마산과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아침 운무에 쌓인 달마산이 신비로움으로 다가옵니다.

관음사터에서 QR코드를 인식하여 첫 번째 인증을 합니다.

□제2코스 수행길
큰 바람재에서 노지랑 골에 이르는 길로 달마산 동쪽 마을과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문수암터와 노지랑 골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인증을 합니다.

□제3코스 고행길
노지랑 골 사거리에서 몰고리재에 이르는 길로 다도해의 전경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코스이며  도시랑 골과 몰고리재에서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인증을 합니다.

도시랑 골에서 300m 정도 올라가면 바위틈새로 도솔암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해남 도솔암은 미황사의 열두 개 산 암자 중 하나이며 경관이 워낙 아름다워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달마산의 명소입니다.

□제4코스 해탈길
미황사로 돌아오는 마지막 코스로 전 구간이 땅끝 천년숲 옛길이며 미황사 창건설화에서 나오는 검은 소가 걸었던 길로 너덜에서 마지막 인증을 합니다.

너덜 가기 전 삼나무숲에서 참가자들을 위해 버스킹과 주먹밥 나눔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시랑 골에서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때웠던 터라 많이 시장했는데 주먹밥 한 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달마산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다시 미황사로 원점회귀하여 텀블러와 손수건, 해남고구마등을 선물을 받고 장장 6시간 30분에 걸친 달마고도 투어를 완주했습니다.

닭코스 요리
해남 통닭거리에서 먹은 닭요리코스 중 근위, 닭가슴살 회는 처음 맛보는 신기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소맥 한잔에 닭가슴살 회는 오늘 걸은 삼만 오천보의 피로가 삼만 오천보의 감동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걸었던 오늘,
달마대사처럼 해탈의 경지에는 오를리 만무하지만 모든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하루만이라도 달마대사가 되어 보았던 뜻깊은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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