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힐링산책코스 사니다 둘레길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의 스무산 자락을 한 바퀴 도는 사니다둘레길이 개통되었습니다.
사니다둘레길은 해발 280m의 산속에 자리 잡은 원주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사니다카페에서 출발하여 다시 사니다카페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코스로 약 10km의 거리를 원주의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산책 코스입니다.
원주굽이길 원 18코스
사니다둘레길은 최근 원주시 체육회 주최로 제1회 원주스무산 트레일러닝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었는데요.
올해는 5월에 2회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트레일러닝'이란?
아스팔트 도로나 트랙이 아닌
산이나 초원, 숲길 등 자연 속을 달리는 운동으로 국내에서는 2000년대 들어 산악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각종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니다둘레길은 사니다카페 주차장에 무료주차 후 출발을 하시면 되는데 저희는 동호회원들이 단체로 걷는 것이라 인근의 호저면사무소에 차를 주차 후 그곳에서부터 약 15km를 걸었습니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이며 누구나 무리 없이 숲 속을 걸으며 즐기실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늘 걷기는 특별히 한국 걷는 길 연합의 최종남이사장님이 함께 동행해 주셨습니다.
사) 한국 걷는 길연합은 전국 걷기 여행길을 관리하는 법인으로 제주올레, 지리산둘레길, 강릉바우길, 여주 여강길 등 전국 2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길입니다.
흔히 피톤치드는 편백나무가 최고인 줄 알고 있으나 소나무가 편백보다 4배나 많은 피톤치드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호저면 산속에 위치한 장포소류지입니다.
이곳은 약 4,000평의 저수지이며 숨겨져 있는 낚시터로 붕어 월척이 많이 잡히는 곳입니다.
다시 산길을 오르면 관제탑이 나오는데 이곳이 스무 살 정상입니다.
포토존으로 유명한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바람의 언덕에서 사니다둘레길을 기념하는 나만의 인생샷도 남깁니다.
사니다카페로 원점회귀하였습니다.
사니다카페에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구석구석 넘쳐납니다.
야외 잔디광장과 숲 속 공연장, 정자, 작은 연못 등이 있으며 산 정상으로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산다래 숲과 대박 터널'이 나옵니다.
대박터널은 커다란 박들이 달려 있는 터널이며 산다래 숲은 가을이면 산다래가 주렁주렁 열려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쾌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