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과 물윗길 트레킹

1월 14일부터~1월 24일까지 열렸던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이 강수 및 이상기온으로 인해 얼음 위를 직접 걷는 대신 부교를 이용해 걷는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으로 대체되었던바 1월 28일 주상절리길과 연계해 다녀왔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

 

주상전리 잔도길 드르니 매표소

주상절리 잔도길은 드르니 매표소에서 순담매표소까지 3.6km를 절벽 위에 잔도를 설치하여 만들었으며 반대쪽 순담계곡 매표소에서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인당 10,000원으로 5,000원은 철원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잔도길은 겨울철에 눈이 오고 나면 매우 미끄러우니 항상 주의하셔야 하며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많이 오면 출입을 통제하므로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철원 주상전리길 잔도

제가 찾은 날은 간간이 눈발이 휘날렸으나 다행히 정상운영 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도 주상절리 잔도길을 찾았으나 당일 비가 오고 잔도길 중간쯤에 보수 공사를 하여 중간쯤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아쉬움에 다시 찾은 것입니다.
물론 그때는 보수공사 중이라 입장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절벽과 허공사이를 따라 아찔한 스릴과 주상절리 협곡의 다양한 바위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보면 어느덧 순담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한탄강 물윗길 순담계곡

한탄강 물윗길은 원래 행사 진행하려던 한탄강 얼음 트레킹과 코스가 동일합니다.

태봉대교에서 시작하여 송대소-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까지 약 8km의 거리이며 거의 부교를 이용해 이동하며 물 위에서 주상절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드르니매표소에서 순담계곡까지 주상절리 잔도길을 걸었기 때문에 반대로 순담계곡에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순담계곡쪽 부교

부교는 보시다시피 폭 1.5m로 두 명이 같이 걸어가도 충분합니다.
부교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좌측으로 임꺽정의 전설이 있는 고석정이 보입니다.

고석정

고석정은 이름만 보면 정자를 뜻하나 통상적으로 20m 높이의 커다란 화강암 바위와 그 위에서 자라난 소나무군락 일체를 말합니다.
최초의 명칭은 신라 진평왕때 고석바위 위에 2층 누각을 짓고 고석정이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승일교

승일교를 밑에서 자세히 보면 좌측과 우측의 시공공법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좌측은 북한의 김일성이 시공해오다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이후 철원이 수복되고 휴전이 되어 1958년 우리 정부에 의해 나머지 우측이 완성되었습니다.

지금은 승일교는 사람만 다닐수 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였고 바로 옆에 한탄대교를 새로 건설하여 차량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탄강얼음트레킹 행사글씨

승일교 바로 위 빙벽 밑에는 2023년 철원군에서 준비했던 얼음트레킹 글씨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곳 행사장까지로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
대신 2020년 얼음트레킹 축제 때에 얼음 위를 직접 걸었던 사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2020년 철원 한탄강얼음트레킹 자료사진

내년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져 얼음위를 다시 걷기를 기원해 봅니다.

 

원주의 힐링산책코스 사니다 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