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려줍니다.
3월 매화가 만발한 무렵, 쫓비산 자락 광양매화마을에 매화축제가 열립니다.
코로나로 연이어 3년 동안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올해 드디어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4년 만의 재회 매화축제
축제기간은 2023년 3월 10일(금)부터 3월 19일(일)까지 총 10일간 열립니다.
장소는 광양시 다압면 지막 1길 55
섬진마을입니다.
광양매화축제 바로가기
매화마을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이지만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남 하동과 마주하고 있으며, 동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태양 빛을 아침 일찍 맞이할 수 있고, 앞쪽으로 강을 끼고 있어 그 어느 곳의 매화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러하니 이곳은 찾는 상춘객이
매년 해마다 1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전국 봄 축제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매화나무는 꽃을 매화, 열매는 매실이라고 하는데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며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사로 불리며 사군자는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 합니다.
매화꽃의 색깔에 따라 백매, 홍매, 청매라 부르며 매화축제에서는 모두 다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축제와 더불어 광양의 먹거리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광양불고기는 칼로 얇게 저며내어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 먹는 요리로 광양의 대표 음식입니다.
광양벚굴은 물속에서 벚꽃처럼 살랑거리는 모습이 예뻐 보여 벚굴이라 하였으며 1월부터 4월까지만 채취가 가능하고 그 기간에만 먹을 수 있어 때를 놓치면 먹을 수 없는 제철음식입니다.
이밖에도 섬진강 재첩국, 제첩회등 광양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매화염색 체험, 섬진강 나룻배시승, 전통문화 체험, 매실음식 시식과 시음회등 다양한 매실 관련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AR 인증숏, 매화꽃길 BGM 저장소 등 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 컨설팅을 반영한 이색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되고,
홍쌍리 명인의 쿠킹클래스 ‘홍 명인의 매실밥심’, 관광객과 함께하는 광양 맛보기 등 광양의 정체성을 살린 오감 만족 프로그램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매화축제와 함께 즐기는 쫒비산 산행
쫒비산은 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매화마을 바로 뒤에 있는 산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평소에는 산꾼들만 찾지만 매화축제와 연계해서 봄철 쫒비산은 산행도 하면서 아름답게 핀 매화꽃도 볼 수 있어 축제 때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입니다.
산행 들머리는 관동마을입니다.
마을 안쪽에 쫒비산 6.5km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온통 매화나무가 산행객을 반깁니다.
1시간 20분쯤 오르면 갈미봉정상에 도착하고 다사 마을 쪽으로 내려가면 바람재 삼거리를 지나 쫓비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 전망대에서 보면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는 지리산의 형제봉도 보입니다.
하산은 남쪽으로 계속 내려오면 청매실농원이 나오며 여기가 매화축제 장소입니다.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광양 매화마을의 청매실농원이며 청매실농원을 가꾼 홍쌍리 여사의 시부 김오천은 1917년부터 이곳에다 매실나무를 심고, 쫓비산의 가파른 산자락에도 매화나무를 심었다 합니다.
산행 거리는 약 10km에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반대로 매화마을에서 올라가셔도 됩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광양 매화축제를 기다리면서 따뜻하게 남은 겨울을 보내시고 모두들 매화축제장에서 만나 뵙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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