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에 싱그러움이 가득한 봄날에 남도에서 가장 유명한 바닷길이 열립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에서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바닷길이 열리는데 이 바닷길의 길이는 2.8㎞이며 폭은 40여 m 정도입니다.
일 년 중 딱 한번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 일 시 : 2023년 4월 20일~4월 22일
□ 장 소 :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 바닷길 74
□ 바닷길 열리는 시간
4월 20일(목) -17시 40분
4월 21일(금) -18시 10분
4월 22일(토) -18시 50분
진도 바닷길 축제 바로가기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등으로 서남해 진도 바다의 해할 값도 영향을 받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바닷길도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매년 이 현상을 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 100여만 명이 몰려와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 있는 약 1시간의 기적을 구경하며, 전 세계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을 보기 위해서 가장 많은 인파가 찾는 곳입니다.
진도군에서는 행사날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아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만가, 북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해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곳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 씨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1996년에는 일본의 인기가수 덴도요시미 씨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진도이야기"노래를 불러 히트를 하면서 일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닷가 사당에 모셔져 있는 뽕할머니 영정은 진도 출신 동양화가 옥전 강지주 화백이 그렸으며 문을 열면 기적의 현장을 바라보게 되어 있고, 바닷길 입구에는 2000년 4월 제작된 뽕할머니 상징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 이야기
이 마을에는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마을사람들이 건너편 모도라는 섬으로 황급히 피신하면서 뽕 할머니 한 분만 피신을 못하고 남게 되었는데요.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어느 날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 테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몽이 있어 모도와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회동의 뿔치와 모도의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바닷길이 나타났다 합니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다”는 말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셨다 합니다.
이를 본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바닷길을 드러내게 하였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왔다 하여 마을 이름을 회동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해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 만나 바지락, 낙지 등을 잡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오던 풍습으로 축제로 승화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진도 또 하나의 바닷길 쏠비치 바닷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때는 일 년에 딱 한 번입니다.
그러나 진도에 가면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열리는 바닷길이 있습니다.
바로 쏠비치리조트와 소삼도까지 바닷길이 열리는데요.
비록 길이는 짧지만 오전 7시 30분 전후로 해서 열리고 저녁에 또 열립니다.
약 2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에 바닷길을 건너 소삼도를 한 바퀴 산책하시고 돌아오셔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시간을 못 맞출 분들은 평소 진도여행 시 한 번쯤 경험해 보실 만합니다.
'전국 축제안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와 죽도 여행하기 (0) | 2023.01.28 |
---|---|
전남도 겨울여행 별미 먹거리 추천 (0) | 2023.01.27 |
광양 매화축제 2023년 다시 만나는 봄 (0) | 2023.01.23 |
논산딸기축제 2023 가슴설레는 딸기향의 초대 (0) | 2023.01.22 |
태백산 눈꽃 축제및 눈꽃등반대회 2023 (0) | 2023.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