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숲! 영양 자작나무숲과 구주령(2022.12)

인제의 자작나무 숲은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에게 이제 자리를 물려줘야 합니다.
왜?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걷기와 여행 가볼 만한 곳 죽파리 자작나무숲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1993년에 조성된 약 30ha 면적에 국내 최대 규모이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보다 3배나 큰 규모라고 합니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국민의 숲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양 죽파리에도 보물 같은 자작나무숲이 있다는 건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죽파리 장파경로당을
검색하면 경로당옆 자작나무숲 대기실까지 안내해 줍니다.
새로 지은 건물에 1층에 의자도 배치되어 있고 남녀 화장실도 각각 있습니다.

대기실 마당에서 준비체조를 합니다.
운동 전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체조는 필수입니다.

걷기전 준비체조

자작나무숲까지 가기 위해서는 장파천 계곡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약 3.2KM 임도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겨울, 검마산 품에 안긴 순백의 자작나무숲

영양 자작나무숲 안내표지판

드디어 검마산을 타고 빽빽이 자리 잡은 오솔길이 등장하면서 자작나무숲이 나타납니다.

자작나무숲길은 1코스로 출발하여 정상인 전망데크까지 올라간 다음 2코스로 하산하시면 됩니다.

바로 이런 숲이 힐링길입니다.
왕복 3KM의 오솔길을 걷고 있노라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자작나무숲이 어루만져 줍니다.

너는 누굴 그렇게 기다리니?
'당신을 기다립니다'
자작나무 꽃말입니다.

"알고 가면 좋은 영양 자작나무숲"
1. 정식오픈은 2023년 하반기가
되어야 됩니다.
현재 정식오픈을 위하여 여러 가지 부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 따라서 자작나무숲 출발점에 도착하면 핸드폰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문명세계와 단절되어 오롯이 자연만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더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식오픈이 되면 기지국도 들어오겠죠.
3. 걷기가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경로당 입구에서 자작나무숲까지
왕복 7.5KM를 전기차를 무료 시범운행 중이며 정식오픈이 되면 유료로 전환된다 합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전경

자작나무의 껍질은 천년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인들이 자작나무 껍질에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하기도 하고요.
자작나무 껍질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것은 기름기가 많아 쉽게 썩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작나무를 태울 때 기름기가 많은 껍질이 타면서 자작자작 소리를 내어 자작나무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생겨났고요.

 

수비면의 맛집 소개

삼손식당의 능이백숙

죽파리 자작나무숲길은 임도길 포함, 왕복 10KM 정도입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영양군 수비면 소재 삼손식당에서 능이백숙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얼은 몸을 녹입니다.
영양군 수비면은 지리적, 기후적인 조건으로 식감이나 향이 국내최고급 능이버섯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 수비면에서는 매년 가을 능이버섯축제가 열리곤 합니다.

영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여기를 누르세요

문화관광

한국의 차마고도 구주령!

구주령 표지석

식사를 마치신 다음에는 멀리 오지까지 오셨으니 근처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셔야죠.

수비면에서 차를 타고 약 20분 정도 가면 경북 영양군과 울진군사이에 있는 산고개가 바로 구주령입니다.
그 옛날 '바지게꾼'으로 불리던 보부상들이 바다에서 생산된 생선, 소금, 미역등을 지고 오르내린 고갯길로 아홉 개의 구슬을 꿰놓은 형상이라 하여 구주령이라 합니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구주령 정상에는 옥녀의 전설이 깃든 '옥녀당'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인조 때 영해부사로 근무하던 황 씨 성을 가진 사람에게 옥녀라는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부탁으로 영양관아에 주요한 문서를 전달하고 돌아가다 이곳 구주령에서 병이 들어 이곳에서 객사하였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객사한 옥녀를 불쌍히 여겨 마을사람들이 사당을 짓고 매년 동제를 지냈다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한 번쯤 바라는 소원을 조심스레 빌어보시기 바랍니다.

구주령의 저녁노을

계방산 눈꽃트레킹

 

계방산 눈꽃트레킹으로 겨울나기(2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