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도의 역사는 1899년 인천 제물포에서 노량진까지 경인선 개통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이후 경부선, 호남선 등이 차례로 개통되었으며 그 후 중앙선도 개통되어 마침내 원주역이 문을 열었습니다.
중앙선 옛 철길 따라 걷기 2회 차는 계속되는 코로나확산으로 인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가 6월이 되어서야 갈 수 있었습니다.
제2회 차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 2회 차 일정 (2021년 6월 17일)
원주역 07시 37분 중앙선 기차 탑승
양평역 08시 28분 하차
팔당행 08시 35분 전철 탑승
팔당역 09시 15분 도착
팔당역 09시 40분 오전 걷기
능내역 12시 도착
점심 12시~13시(능내옥)
능내역 13시 오후 걷기
운길산역 03시 20분 도착
운길산역 03시 35분 전철탑승
양평역 04시 도착
양평역 04시 08분 중앙선 기차 탑승
원주역 04시 57분 도착
이젠 중앙선 무궁화호는 좌석도 넓으며 아늑하고 편안합니다.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옛 중앙선 구간은 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는 폐철로가 되었고 철로는 자전거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폐철로길을 따라 걸으면 10km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산 생태공원을 경유하기로 했고 이 길은 남양주 다산길이면서 경기옛길 평해길 3코스 정약용길-마재 옛길이기도 합니다.
이제 중앙선 옛 철길 따라 제2회 차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신납니다.
어젯밤부터 그동안 걷지 못했던 2회 차 걷기 여행을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었는데 지금 걷는 이 순간 마냥 기분이 좋습니다.
길은 우측으론 한강을 바라보며 좌측으로는 산모퉁이를 슬그머니 휘어지기도 하고 쭉 뻗어 나가다기도 하다 팔당댐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강 너머에는 검단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옛날 기차가 다니던 굴터널을 지나면 능내 연꽃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옛 철길을 이탈하여 다산유적지가 있는 다산생태공원으로 향합니다.
다산 생태공원은 생각보다 엄청 넓습니다.
꽃 터널을 지나 생태습지 연못을 지나고 생태공원에 도착합니다.
다산생태공원과 다산유적지는 조선 정약용선생의 발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산책로와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수생식물원, 생태습지와 연꽃단지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여유를 가지고 자연을 즐기며 천천히 둘러봅니다.
다산유적지까지 둘러본 다음 고개를 넘어 마재성지를 구경하고 능내역으로 향합니다.
능내역은 역과 역 사이에 교행이나 대피를 할 수 있는 선로와 신호장치를 만들어 놓은 중앙선의 신호장이었습니다.
중앙선 선로가 이설 되어 능내역 은 자연스럽게 역이 폐지되었고 이 역을 대신하여 3.5km 떨어진 곳에 운길산역이 새로 신설되었습니다.
현재 능내역사는 관광용 쉼터로 예전 그대로의 오래된 나무출입문과 벗겨진 페인트, 흑백사진이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곳입니다.
근처의 카페나 식당도 예전 분위기가 나도록 시골틱 콘셉트로 능내역과 함께 포토스폿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능내역 바로 뒤편에 SNS에 맛집으로 여러 번 소개된 능내옥에서 막국수(9,000원)와 편육(16,000원)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너무 많아 정신없이 먹는 바람에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은 것 같습니다.
능내역에서 운길산역까지는 쭉 뻗은 자전거길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조안면 사무소를 지나 우측으로 두물머리가 보이며 계속 직진하면 운길산역입니다.
자전거길을 걸을 때는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나뉘어 있어 도보길로만 걸으셔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가고 싶은 곳
중앙선 기찻길의 명품 코스인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총 16.2, km를 걸었습니다.
3회 차 걷기는 운길산역에서 국수역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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